눈을 뜨고 머리에 물 묻히고 바리바리 짐을 정리해서 집주인 아저씨께 인사드리고 화엄사로 떠나기 시작했다.

 

다락방 게스트하우스가 화엄사랑 정말 근접해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금방 화엄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장이랑 연결된 이 돌계단과 대나무 숲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화엄사 입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진이 너~~ 무 어둡게 나왔다ㅠㅠ

 

 

 

입구 옆에는 친절하게 종합안내도가 있으니 한번 보고 올라가면 더욱더 관람에 좋을 것 같다.

 

 

 

정문 입구 우측으로 길이 하나 더 있길래 나는 그곳으로 올라갔더니 비석이 하나 보였다.

 

사찰 건물이 정말 아름답다.

 

[벽암 국일도 대선 사비]

 

 

 

 

 

사실 나는 절은 크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유명한 관광지는 절이 많다.

특히 그중 화엄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절이라고 한다.

내가 봐도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위품 있다.

 

 

 

내려오는 길에 귀여운 돌상이 있어서 찍었는데 그 밑에 글귀가 더 마음에 와 닿았다ㅎㅎ

참 옳은 말이라는 생각에 나도 저렇게 행동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화엄사를 나와 사성암으로 향했다 왜 이렇게 사성암이라는 단어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계속 까먹어서 성사암 서상암 이러고 있다ㅋㅋㅋㅋ 배가 고픈가 보다ㅋㅋ

 

 

주차장이 굉장히 쓸데없이 넓게 느껴졌다.

마치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되는 것처럼 보여 나도 버스를 이용했는데

알고 보니 길이 험해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버스 요금은 왕복 3,500원 정도로 기억한다.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길에 보이는 전망이 정말 끝내준다.

 

 

돌산 위에 어떻게 저렇게 사찰을 지었을까 라는 생각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풍채가 장난이 아니었다.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내 기분까지 더 상쾌해지는 것 같았다.

 

 

이 친구들은 화엄사에서 본 친구들 같은데 귀엽게 주르륵 앉아있어서 찍을 수밖에 없었다ㅋㅋㅋ

 

 

 

[도선굴]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ㅎㅎ

 

구례에 왔다면 가보는걸 짱짱맨 추천한다!!

 

화엄사, 사성암 전망대 꼭 가보길 바란다.

 

최고다 최고!!!

 

나는 살면서 게스트하우스를 단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1인이다.

 

 

드디어 올리게 된다 나의 첫 게스트하우스 후기 후아아아아

 

나는 이번 여행을 떠날 때 아무 계획 없이 무계획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기 때문에
정~말 숙소도 잡지 않고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물론 정말 잘 곳을 못 구할 경우에 텐트라고 치고 자야 하기 때문에 버너, 냄비, 물, 가스버너, 부탄가스, 라면 등을 구비해놓았다. 음.. 물론 정~말 숙소를 못 구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캠핑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여기까지는 TMI였고 나는 해가 질 때쯤 느지막이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무계획 여행 중의 나의 계획은 일단 절약이다.

 

여기저기 웹서핑을 통해 물색하던 중 평도 좋고 가격도 나름 괜찮은 게하를 발견했다.

 

 

이름하여 다락방 게스트하우스 화암사라는 곳 근처에 있어서 다음날 화암사로 바로 떠나면 되겠다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전화를 걸어 주인 분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략의 통화내용]

(뚜르르)
나: 혹시... 남자방 1명 도미토리 실 자리 예약 가능할까요??
집주인: 아 네 가능합니다.
나: 그러면 제가 지금 하동에서 넘어가서 8시쯤 도착할 것 같은데 괜찮으실까요?
집주인: 제가 지금은 밖인데 가능합니다.
나:그러면 정~말 죄송한데 제가 사정이 좀 안 좋아서 현금으로 계산할 테니 비용을 조금 깎을 수 있을까요?

집주인: 아하하.. 얼마나 안 좋으시길래 일단 오십시오! 그 부분은 얼굴 보고 이야기하시죠!
나: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략 이런 스토리로 저는 게스트하우스 비용을 조금 절감하게 된다ㅎㅎ 캐꿀팁(중간중간 너털웃음 지어주는 게 포인트)

비수기고 평일이라 아마 손님도 없을 것이고 집주인 입장에서도
그렇게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게 딱 맞아떨어진 상황이었다.

월요일 당일 예약이었고 내 방의 투숙객은 나 혼자 뿐이었다.

혼자서 6인실의 방을 사용하니 먼가 내가 생각했던 시끌벅적한 게스트하우스는 아니었다.

 

그렇게 내 생애 첫 게스트하우스에 입성하게 된다.

 

 

짜자안~

<6인 도미토리>

 

방 컨디션도 그렇고 약간은 투박하면서도 그 투박한 맛이 매력 있는 그런 숙소였다.

 

 

 

 

얼핏 오기 전에 리뷰에서 차 시음한다는 걸 듣기는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티타임을 가지러 올라갔다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또 썰이 있는데.. 잠깐 풀고 넘어가겠다.

 

느지막이 도착해서 비용 지불하고 쉴틈도 없이 바~~ 로 2층의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곳은 정말 신비한 곳이었다.

중년의 부부, 술 취한 스님, 집주인, 나 이렇게 5명이서 티타임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곳에서 난생처음으로 차를 한자리에서 20잔 가까이를 마신 것 같다.

 

 

스님분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정~말 거짓 없이 스님도 다 같은 스님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에 취해 나에게 네가 오늘 마신 차 값이 숙박비보다 비싸고 108배 한번 하고 마셔야 할 정도로 비싼 차다라고 하셨다.
알고 보니 정말 스님께서 즐기는 비싼 차를 나눠주신 것이었다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잘 마셨고 즐거웠습니다 스님!

 

 

이것이 그 비싼 차라고 한다. 나는 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왼쪽의 검은색 차가 정말 비싼 차라고 하셨다.

 

 

이 기계를 이용하여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이곳에서 차를 내려 주신다.

 

 

다락방의 1층은 이렇게 각종 음향기기로 가득하다ㅎㅎ 신기한 게 정말 많은 공간이다.

책, 레코드판, 테이프, 붓, 먹 등등 정말 많은 물건들이 있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이 게스트 하우스는 기분 좋게 하는 음악으로 가득 찬다.

 

 

그렇게 이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2층의 다락방이 나오게 된다.

 

 

2층도 1층같이 책이 정말 많다. 여러 방면으로 박학다식하신 분이라고 느껴진다.
집주인분 인상은 정말 인자하신 삼촌 느낌이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삼촌집에 온듯한 푸근함이 맴돈다.

 

 

이 게스트하우스에는 정말 하나하나 볼 것이 많다.

너무 많아서 들여다볼 염두도 안 날 만큼 많다!!

아마 내가 일찍이 게하에 왔다면 이곳저곳 쑤셔봤을 것 같다ㅠㅠ

 

다음에 구례에 간다면 그때는 집주인 아저씨와 다시 깊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ㅎㅎ

 

아침에 간다고 인사드리러 갔더니 아침에도 차 시음을 하시는 중이었고 어제 만난 스님도 계셨고 여자분 한분도 오셨었다.

 

끝까지 나를 배웅해 주셨고 그게 너무 감사했다. 어디로 갈 거냐 물어보셔서 남원으로 갈 거라고 말씀드리니

 

이 근처 루트도 짜주셨다ㅎㅎ

 

구례에 간다면 지리산에 간다면 이곳 구례 다락방 게스트하우스를 꼭 가보도록 추천한다!!!

 

괜히 평점이 높은게 아닌듯 하다!!

 

난 구례에 간다면 다시 꼭 이곳을 찾을 것이다ㅎㅎ

 

이것으로 나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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